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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험/실손보험

실손보험과 암보험, 함께 가입해야 할까?

by 바보선생 2025. 4. 1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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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손보험과 암보험, 함께 가입해야 할까?

 

 

실손보험이란? 기본 개념과 한계

 

실손의료보험(실손보험)은 병원 치료비 중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본인부담금의 일정 비율을 보상해주는 민영보험입니다. 흔히 ‘병원비 걱정을 줄여주는 보험’이라 불리며,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2명이 가입할 정도로 대중적인 보험입니다.

 

그러나 실손보험은 모든 의료비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.

대표적인 제외 항목은 ▲건강검진 ▲비급여 항목 중 미인정 치료(예: 도수치료, 영양주사) ▲선택진료비 등입니다.

 

특히 2021년부터는 비급여 항목의 자기부담률이 최대 50%까지 확대되며,

실손보험만으로 고액 의료비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.

 

이러한 제약은 고액 치료가 필요한 중증질환, 특히 암 치료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.

수천만 원에 달하는 항암제, 면역세포 치료, 표적치료제 등은 실손보험에서 모두 보장되지 않거나 일부만 보장됩니다.

 

 

암보험의 역할과 필요성

 

암보험은 암 진단 시 일정 금액의 ‘진단금’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보험입니다.

특히 암의 종류에 따라 ▲유방암 ▲전립선암 등은 일반암 외에 특약으로 추가 가입이 가능합니다.

 

암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비 외에도 소득 공백, 간병비, 생활비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

예컨대 항암치료로 직장을 쉬게 되면 월급이 끊기게 되는데, 암 진단비를 통해 당장의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.

 

또한, 최근 암 치료는 입원보다는 외래 진료나 주사 치료가 중심이 되며, 실손보험에서 보장받기 어려운 항목들이 늘고 있습니다.

예를들면, 면역항암제 키트루다(Keytruda)의 경우 한 달 약값이 약 1,000만 원에 달하는데,

실손보험은 해당 항목을 보장하지 않거나 일부만 보장합니다.

 

암보험은 이런 고액 치료에 유용한 재정적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.

 

 

실손보험과 암보험 중복 가입, 꼭 필요한가?

 

실손보험과 암보험은 같은 의료 상황을 다르게 보장하는 상호보완적 성격의 상품입니다.

 

실손보험이 '실제 지출된 병원비 일부'를 보상하는 구조라면, 암보험은 ‘진단’만으로 일시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.

이 두 보험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, 중복 가입이 권장되는 이유입니다.

 

특히 2023년 보험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, 암 진단 이후 6개월 내 치료비용이 평균 3,200만 원에 달하며,

이 중 비급여 비율은 48.7%로 나타났습니다. 실손보험만으로는 부담이 크다는 얘기입니다.

 

또한, 암보험의 진단금은 활용도가 높습니다.

고액 치료비뿐 아니라 ▲자가용 차량 이동비 ▲특수식이요법 식비 ▲가사도우미 고용비용 등

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없는 간접비용까지 포괄적으로 가능합니다.

이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나 자영업자 등 고정수입이 불안정한 사람일수록 더 중요합니다.

 

 

실손+암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과 최신 트렌드

 

두 보험을 동시에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.

 

우선 이미 회사에서 실손보험에 가입된 경우, 개인 실손보험과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는 있지만

중복 보장이 아닌 분담 보장으로 처리됩니다. 이때 보험금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
 

또한, 암보험 가입 시에는 '갱신형'이 아닌 '비갱신형' 상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.

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 

최근에는 실손보험+3대 질병(암, 뇌, 심장)을 통합 보장하는 ‘하이브리드형 건강보험’이 등장하며

소비자의 선택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.

 

2025년 기준, 보험사 10곳 중 7곳이 실손+암보험 패키지형 상품을 출시 중이며,

일부 상품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보험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.

 

이처럼 개인 건강 상태 기반의 맞춤형 보험 설계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.

 

[암 치료 비용 구성 비율 - 보험연구원 2023]
- 총 평균 치료비: 약 3,200만 원
  - 급여항목: 약 1,640만 원 (51.3%)
  - 비급여항목: 약 1,560만 원 (48.7%)

[암 치료 시 보험금 수령 구성비 - 2024년 실손·암보험 가입자 대상 설문]
- 실손보험 보장금액: 평균 900만 원
- 암보험 진단금 수령: 평균 2,500만 원

 

 

마무리: 실손보험과 암보험, 함께일수록 강하다

 

실손보험과 암보험은 단독으로도 가치가 있지만, 함께 가입할 때 비로소 진정한 ‘병원비 무장’을 할 수 있습니다.

실손보험이 병원비 청구의 기본 방패라면, 암보험은 예측불가한 고액 의료비와 소득 중단 상황에 대한 ‘예비자금’입니다.

 

특히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40대 이후, 두 보험의 조합은 필수가 되고있습니다.

혹시라도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, 현재 본인의 보장 범위를 분석하고,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.

 

실손보험과 암보험, 함께일수록 강하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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